ADVERTISEMENT

임신 못하는 딸, 엄마는 대리모가 됐다…손녀 낳아준 할머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브라이안나 록우드 인스타그램

사진 브라이안나 록우드 인스타그램

미국의 50대 여성이 불임인 딸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하고 직접 손녀를 낳았다.

13일 CNN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에 사는 줄리 러빙은 이달 초 자신의 손녀 브라이아 줄리엣 록우드를 직접 출산했다.

러빙은 딸 브라이안나 록우드가 오랜 노력에도 임신할 수 없게 되자 딸의 난자와 사위의 정자를 수정해 출산을 하게 됐다.

딸은 "엄마가 나를 위해 아기를 낳는 과정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딸은 2016년 결혼했으나 여러 번의 유산을 경험했고 의사로부터 더는 임신을 하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대리모를 찾는 것을 권유했으나, 딸은 비용 1만 달러(1100만원)를 지불하는 것이 부담돼 망설였다.

이에 엄마 줄리 러빙은 스스로 대리모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브라이안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대리모를 자처한 엄마가 정말 대단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