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보다 골반체조하라"

중앙일보

입력

[베를린=연합] 남성 발기장애에 골반체조가 비아그라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쾰른의대 비뇨기학과 프랑크 조머 교수팀은 발기장애 환자에게 골반체조를 시킨 결과 80%가 성기 해면체 내 혈액 유입력이 크게 개선돼 발기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행된 유럽 비뇨기학회지에 게재했다.

조머 교수팀은 발기장애 남성 1백20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첫번째 그룹에는 골반체조를 시키고 두번째에는 필요할 경우 비아그라를 복용토록 했으며, 세번째 그룹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약을 먹인 뒤 발기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골반체조 그룹은 80%,비아그라 그룹은 74%의 발기성공률을 나타냈다. 가짜약 그룹의 경우 18%였다.

조머 교수는 "모든 연령층의 남성들이 1백명 가운데 19명꼴로 발기장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