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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커피, 희귀 뇌졸중 유발 위험

중앙일보

입력

흡연, 커피, 고혈압이 희귀한 종류의 뇌졸중인 지주막하출혈(蜘蛛膜下出血)을 촉진시키는 3대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롬소 대학병원의 토르 잉게브리그첸 박사는 미국의 신경질환 전문지 '신경병학-신경외과-정신병학'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지주막하출혈 환자 26명과 성별-연령이 같은 건강한 사람 104명의 생활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잉게브리그첸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지주막하출혈 위험이 4배,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2배, 하루 커피를 5잔이상 마시는 사람은 4배이상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혈압이 20포인트 올라갈 때 마다 지주막하출혈 위험이 2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잉게브리그첸 박사는 말했다.

잉게브리그첸 박사는 그러나 과체중이나 고지혈증은 지주막하출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주막하출혈이란 약해진 뇌혈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뇌와 두개(頭蓋)사이의 공간으로 혈액이 흘러드는 현상으로 주로 25-50세사이의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발병률은 1만명에 한 명꼴로 드문편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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