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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동맹은 강력하고 견고…같이 갑시다” 축하 트윗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향해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이렇게 썼다. 영문판엔 ‘같이 갑시다’의 한국어 발음대로 ‘Katchi Kapshida’라고 썼다. ‘당선’이란 표현이 없는 것이나 성명이나 축전이 아닌 SNS를 통한 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별도 브리핑도 없었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을 아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치를 공유하는 타국과의 협력이 미국의 힘을 배가시킬 것이라는 (바이든 당선인의) 말씀에 동의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 승복 없어 성명·축전 피해 #메르켈 “대서양 횡단 우정 필수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기분 나빠 할 행동은 단 하나라도 안 하려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바이든 시대의 국제 세계에서 우스워질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각국에서 축하가 쏟아졌다. 트럼프와 관계가 껄끄러웠던 유럽 정상들은 “대서양 횡단 우정은 우리 시대의 주요 도전에 대처하려면 필수적”(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축하 성명),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 함께 일하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위터)고 했다.

트럼프와 가까웠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역사적인 성취다. 공유하는 우선적 가치에 대해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트위터에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자유, 번영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모든 인도계 미국인들의 자부심”이라며 해리스 당선인을 각별히 축하했다.

임선영·윤성민·김홍범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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