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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 '공수처장 후보' 추천 예정"

중앙일보

입력

대한변호사협회. 연합뉴스

대한변호사협회. 연합뉴스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등의 후보군을 추천하기로 했다.

대한변협은 6일 "현재 공수처장 후보를 압축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3∼4명을 추천할 예정"이라면서 "추천 관련 세부 사항은 오는 9일 상세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후보들 중 김 연구관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설 전망이라 중립적 위치에 있는 대한변협의 추천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한변협은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이나 편향성 여부에 대한 시비를 피하기 위해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관은 헌재 연구관으로 오래 재직해 정치 성향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비(非) 검찰 출신에 무주택자라는 점도 고려됐다.

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여당 추천 2인, 야당 교섭단체 추천 2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에 임명한다.

김 선임연구관은 198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199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헌법재판소에는 2010년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됐고 현재 선임헌법연구관과 국제심의관을 겸임하고 있다.

공수처장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하며 정년은 65세다. 검사는 퇴직 후 3년, 대통령 비서실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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