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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추미애, 아들 동병상련에 '조국 딸 표창장' 억지비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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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국과 동병상련인 추 장관의 억지비호가 이해된다"고 5일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그런 걸 권력형 비리로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 1억6000여만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17/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17/뉴스1

추 장관 발언 이후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입시비리는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라며 "막강한 민정수석의 자녀 입시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검찰에 지시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의 본분으로 공언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힘을 가진 자들의 비리와 잘못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으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 장관은 교묘하게 '권력형 비리' 수사로만 축소해서 조국 입시비리가 권력형 비리가 아니므로 검찰의 정권공격·정치개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의 입시비리는 '협의의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도 '광의의 권력층 비리'임은 분명하다"며 "민정수석이 부모찬스를 이용해 공정의 상징인 입시 비리를 저지른 파렴치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표창장 의혹에 대해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주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국과 동병상련인 추 장관의 억지비호가 이해된다″고 했다. [김 교수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표창장 의혹에 대해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주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국과 동병상련인 추 장관의 억지비호가 이해된다″고 했다. [김 교수 페이스북 캡처]

김 교수는 또 추 장관을 향해 "'권력층 비리'는 검찰이 눈감고 그냥 넘어가야 하느냐"며 "그래서 추장관 아들의 휴가특혜는 무혐의 처리된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딸 입시비리와 추 장관 아들 휴가비리는 동일한 권력층 비리이고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 대상"이라며 두 사람을 동병상련 신세라고 공세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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