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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명품 사기범 20대女 일본서 붙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 머물며 유학생으로 가장한 채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거래 사기를 일삼던 20대 여성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5일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거래를 사고파는 척 하면서 128명으로부터 6억 2838만원 상당의 돈과 물품을 가로챈 상습 사기 피의자 A씨를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해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 거래를 사고파는척 피해자 128명으로부터 6억 2838만원 상당의 돈과 물품을 빼앗은 상습 사기 피의자 A씨가 5일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온라인 중고장터인 '중고나라'에 올라온 올라온 A씨에 대한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 [사진 경찰청]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 거래를 사고파는척 피해자 128명으로부터 6억 2838만원 상당의 돈과 물품을 빼앗은 상습 사기 피의자 A씨가 5일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온라인 중고장터인 '중고나라'에 올라온 올라온 A씨에 대한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 [사진 경찰청]

A씨는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장터 등에서 2016년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중고 명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거래금액을 송금하도록 유도하거나 물품 대금을 송금한 것처럼 허위문자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돈과 물품을 갈취했다. A씨는 2016년 7월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에도 현지에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에 내려진 수배 건수는 전국적으로 총 115건에 이른다.

경찰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범행에 사용된 일본 내 주소지 등을 통해 A씨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지난달 26일 일본 인터폴과 주일본 경찰주재관과의 공조를 통해 A씨를 검거하고, 5일 호송팀을 파견해 당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사기 범행을 지속하는 점 등을 파악하고 일본 인터폴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검거·송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터폴 채널을 통해 국외 도피 사범 추적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 거래를 사고파는척 피해자 128명으로부터 6억 2838만원 상당의 돈과 물품을 속여서 뺏은 상습 사기 피의자 A씨가 5일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일본유학생 모임 카페에 올라온 A씨에 대한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 [사진 경찰청]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 거래를 사고파는척 피해자 128명으로부터 6억 2838만원 상당의 돈과 물품을 속여서 뺏은 상습 사기 피의자 A씨가 5일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일본유학생 모임 카페에 올라온 A씨에 대한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 [사진 경찰청]

이날 오전에는 2016년~2018년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약 4000억 원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가 강제송환됐다. 경찰은 베트남에서 타인의 여권을 불법 사용하며 도피해 온 B씨를 인터폴과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 데스크 등과 공조 수사를 펼쳐 현지에서 붙잡았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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