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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관절염 환자 538만명…‘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

무릎은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이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관리의 중요성을 잊고 일상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 갑자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층에 많이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긴다. 최근에는 무리한 노동, 격한 운동, 비만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무릎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수는 2015년 476만 명에서 2019년 538만 명으로 62만 명이 증가하였다. 2019년 기준 관절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62배 많았고, 전체 연령 중에서는 60대, 50대, 70대 순으로 환자수가 많았다.

중·장년층의 80%가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1~4기로 진행된다. 무릎 내측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면서 무릎에 통증이 생긴다. 초기에 발견하면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가능하지만 중기부터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정상에 가까운 기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되던 인공관절은 무릎 뼈에 여러 기구를 고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정렬을 맞춰 뼈를 절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최근의 인공관절은 3차원 영상으로 가상수술을 통해 정확한 수술계획을 세우고 환자의 무릎에 딱 맞는 3D로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최첨단의 수술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치의의 수술 경험과 능력에 따라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 및 출혈량 감소, 수술시간과 회복기간 단축, 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 등 합병증 감소, 정밀도 및 정확도 향상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전문의의 수술 경험과 능력에 따라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됐다면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나이, 성별에 따라 다른 모양의 무릎을 개개인에 맞춘 인공관절을 제작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와 만족도가 높다. 수술 직후 보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활치료를 잘 받으시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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