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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美 구독료 최고 2달러 인상…설마 한국도?

중앙일보

입력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블랙핑크'.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블랙핑크'. [넷플릭스 제공]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대기업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미국의 구독료 인상 여파가 한국에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스탠더드 플랜' 월 구독료를 1달러(약 1100원) 올린 13.99달러(약 15000원)로 올렸다. '프리미엄 플랜'은 2달러 오른 17.99달러로 조정했다. '베이식 플랜'의 경우 구독료 8.99달러가 유지된다.

풀HD 화질로 2개의 디바이스를 통해 동시 시청을 할 수 있는 스탠더드 플랜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독 모델이다. 프리미엄 플랜은 4K 고해상도에 4개 디바이스에서 동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9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자체 제작 콘텐츠 비용이 늘면서 구독료를 올렸다면서 "가격 인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 확대 기대감에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70% 오른 504.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한국의 요금 인상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넷플릭스 서비시스 코리아(넷플릭스코리아)의 입장이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요금의 변화가 없었다"며 "오늘 발표도 미국에 한정된 내용이고, 한국에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넷플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내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며 전 세계에서 구독자 2억명을 확보했다. 한국에서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지난달 20일 기준 330만명을 돌파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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