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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즐기려다 진짜 유령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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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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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의 클럽들이 자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핵심 방역수칙을 하나라도 위반한 업소는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사람이 모일 것이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걱정하는 이가 많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핼러윈 휴업, 현명한 결정”

“자영업자들의 심려가 느껴지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인지되면 자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잘한 결정이다. 반짝 특수 노렸다가 이태원 발 코로나 확산처럼 돼서 다시 영업 못 하게 되느니 잠깐 휴업하는 게 차라리 낫다.”

“현명하신 업주님들 잘하셨어요. 다음에 배로 축복 있으시기를.”

“코로나로 인해 피해 보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 시기에 꼭 무리해서까지 즐겨야 하는지가 의문. 놀고 싶으면 자기들끼리 집에서 조용히 소규모로 놀면 되지 않나.”

“유령 놀이하려다 진짜 유령 된다. 올해는 참자.”

“젊은 친구들아, 욕구는 알겠지만 이번 핼러윈데이 한 번만 참아주라.”

“이번 핼러윈데이 한 번만 참아보자 제발. 이것만 넘기면 우린 마스크를 조만간 벗을 수 있다.”

#“놀 사람은 놀러 간다”

“얼굴 분장하고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닐 거 뻔히 다 보이네요.”

“클럽이 아니어도 놀 사람들은 어디 선가에 모여 다 논다.”

“그래 봤자 갈 사람들은 가고 여는 곳은 영업한다.”

“이거 전국 안 하면 의미 없는데. 수도권 막히면 다른 지방 찾아서 가는 사람들 계속 있어왔는데. 어차피 놀기 위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든 놀 곳 찾아가 모일 게 뻔하다.”

“영업 자제가 아니라 금지해주세요. 지금도 핼러윈 파티룩 주문량 늘었다고 난리던 데요.”

“다른 사람 헬게이트 열리게 하지 말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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