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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한다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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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WTO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해온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함께 결선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 더 많은 국가의 지지를 받았다.

선호도 조사에서 우위를 점해도 모든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얻어야 사무총장에 최종 선출된다. 이 과정에서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중국, EU 등 강대국의 반대가 없는 게 중요하다.

WTO는 전체 회원국이 합의한 후보를 다음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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