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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J. 폭스·알리, 파킨슨병 기금캠페인 나서

중앙일보

입력

파킨슨병에 걸린 두 저명인사,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와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파킨슨병 연구기금을 모으기 위해 22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상원 노동.보건.교육 소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청문회에서는 신체를 점점 마비시켜 종국에는 정신은 말짱하지만 장애인이 돼버리는 파킨슨병에 대한 증언과 함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스는 다양한 질병 치료를 위해 인간 배아의 불특정 세포를 특정 세포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하는 줄기세포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폭스는 '이 토론은 연구자들을 악마나 범인으로 비난하지 말고 새 질병 치료법 연구에 정진할 수 있게 보호하자는 데 취지가 있다'면서 미 국립보건원(NIH)이 보유자원을 활용해 좀 더 책임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폭스는 '가능성만을 보는 것은 아직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조바심과 좌절만 증폭시킨다'면서 'NIH가 개방적 태도를 가지고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6년째 남편을 대변하고 있는 무하마드 알리의 아내인 로니 알리는 파킨슨병 연구기금의 확대가 다급한 실정이라고 역설했다.

알리는 '시간이 핵심요소'라면서 '파킨슨병 환자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연구기금 부족이라는 비극이 파킨슨병을 좀 더 치료하고, 완치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파킨슨운동네트워크의 존 새무엘슨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면서 파킨슨병에 대한 기금 확대가 환자들의 절망을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채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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