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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집을 쫓는 모험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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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호 20면

집을 쫓는 모험

집을 쫓는 모험

집을 쫓는 모험(정성갑 지음, 브. 레드)=신혼 때부터 계속 이사 다녀 15년간 총 여섯 차례, 아파트를 잘못 팔아 6억원을 손해 본 끝에 결국 서울 서촌에 1층 8평, 2층 6평, 3층 8평짜리 협소주택 건축으로 낙착된 내 집 마련 이야기. 불편 없이 사는 데 생각보다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돈 없어도 집 지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 앞의 야만인들

문 앞의 야만인들

문 앞의 야만인들(브라이언 버로·존 헬리어 지음, 이경식 옮김, 부키)=80년대 호황기의 기록적인 M&A였던 RJR 나비스코 차입매수(LBO) 내막을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였던 저자들이 실시간 파헤친 기록. 이 분야 경영학 교과서라고 한다. LBO는 매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기업을 사는 기법. 약탈적 금융자본주의 민낯이다.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윤여순 지음, 비즈니스북스)=LG그룹 첫 여성 임원으로 LG아트센터 대표를 지낸 저자가 일하는 여성들을 위해 쓴 ‘사회생활 설명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화려한 이력 뒤에는 서른다섯 첫 출산, 마흔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치열한 세월이 있었다. 남자와 경쟁할 것이 아니라 자신과 승부하라고 조언한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이수은 지음, 민음사)=대학에서 국문학, 대학원에서 현대시, 헛된 독일 유학, 이후 20년간 책을 만든 편집자가 쓴 고전 독서 테라피. ‘가슴 속에 울분이 차오를 때는’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의 소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읽으라고 권하는 식이다. 톡톡 튀는 책 소개, 두터운 독서 이력이 묻어난다.

더 컴플리트 데이비드 보위

더 컴플리트 데이비드 보위

더 컴플리트 데이비드 보위(니콜라스 페그 지음, 이경준·김두완·곽승찬 옮김, 그책)=948쪽짜리 벽돌책. 보위 전기는 아니다. 노래와 앨범은 물론 공연, 영상, 극과 영화, 미술·전시·집필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뮤지션 범위를 뛰어넘는 영역들에 걸친 그의 행적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는 록스타이자 배우·화가·패션 아이콘·트렌드 세터였다.

지하철엔 해녀가 산다

지하철엔 해녀가 산다

지하철엔 해녀가 산다(함명춘 지음, 천년의시작)=데려온 유기견의 눈망울에서 눈물을 보고(‘유기견’), 자신은 세상에 있어도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 뉘우치는(‘구름’) 시인의 시집이다. 짧은 시 ‘전생’, ‘눈’ 같은 작품들이 눈에 밟힌다. 시인 장정일은 시인의 이번 세 번째 시집에 대해 상처 입은 서정적 자아의 비극적 세계관이 드러나 있다고 평한다.

음식에서 삶을 짓다

음식에서 삶을 짓다

음식에서 삶을 짓다(윤현희 지음, 행복우물)=이어령 선생 밑에서 국문학을 배우고 대기업 홍보실 등에서 일하다 음식 사업에 손대 크게 번창하지만 20년 만에 파산 신고를 한 파란만장한 이력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명절이면 일손이 모자랄 정도였지만 실속까지 챙기지 못한 탓이었다고 한다. 시련마저 의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생 에세이.

눈·코·입·귀·촉

눈·코·입·귀·촉

눈·코·입·귀·촉(박지숙 지음, 쌤앤파커스)=코로나 등으로 괴로운 마음 극복을 위해 몸을 먼저 기분 좋고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몸과 마음은 하나여서다.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으로 오감 치유법을 제시한다. 눈·코·입·귀·촉(손), 한 기관에 1주씩 5주에 걸쳐 오감을 일깨우고 정화하는 팁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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