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최고 90% 제거 기술 개발돼

중앙일보

입력

㈜에네코는 자외선과 자체 개발한 촉매를 이용해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외선을 농산물 표면에 순간적으로 쬐면서 극히 적은 양의 분해촉진제를 뿌리는 방식이다.

자외선을 농산물 표면에 쪼이면 유기 농약성분인 탄소와 기타 원소 간의 결합이 깨지는 광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뿌린 분해촉진제가 농약성분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외선의 강력한 살균효과로 인해 농산물 표면에 기생하는 곰팡이균이 대거 소멸돼 상온에서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식품연구소 등 전문기관이 복숭아.귤.사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잔류농약 제거 시스템 실험 결과 농약 성분을 55~90% 제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네코는 이 기술로 농약을 제거한 농산물을 '이퓨어(E-PURE)'란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031-421-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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