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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흔들리는 '따상'…35만원대 출발, 25만원대 거래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 모습.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한국거래소 제공

1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 모습.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한국거래소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시장에 순위권으로 입성했지만 주가는 상한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빅히트 주식은 시초가(시작가격)가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오를 수 있는 최고금액인 27만원에서 형성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장에 처음 등장하는 주식에서는 상장일 장이 열리기 30분동안의 호가를 접수해 이를 기준으로 시초가를 정하는데, 공모가의 90~200%로 제한된다.

오전 9시 장이 열리자마 주가는 상한가인 35만1000원에서 시작했다. 한 주식 종목이 하루동안 움직일 수 있는 가격은 시작가격의 위아래로 30%다. 시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서 형성된 뒤 여기서 상한가를 달성하는 일명 '따상'이다.

하지만 '따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10분 만에 34만원대로 떨어지더니 오전 9시 30분엔 32만원대로 내려왔다. SK바이오팜(7월 상장)과 카카오게임즈(9월 상장)이 상장일에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뒤 꿈쩍 않다 그 가격 그대로 장을 마감했던 것과는 다르다. SK바이오팜는 상장일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상장일 포함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장이 열린 지 2시간만인 오전 11시부터는 30만원선을 내줬다. 오후 들어서도 3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오후 1시 44분 기준으로 2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히트는 이날 시가총액 29위로 코스피시장에 등판했으나 오후 들어 33위로 밀려났다. 오전 한 때 10조를 넘었던 시가총액은 8조원대로 내려왔다. 잠시 제쳤던 KT&G·삼성전기·아모레퍼시픽·하나금융지주에 다시 29~32위를 내줬다.

상장일인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 모습.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했다. 유튜브 캡쳐

상장일인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 모습.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했다. 유튜브 캡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상장회사로서 주주 한 분 한 분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수익성·성장성·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음악과 아티스트로 모두에게 위안을 주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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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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