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건강보험료 9% 인상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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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강보험료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작은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건보재정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올해 건강보험료와 의료수가 조정 폭이 조속히 결정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발표한대로 보험료를 9%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보험료를 9% 인상하고 의료수가는 동결한다는 복지부 방침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료와 의료수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신설된 건강보험 정책심의위가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보험료 9%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건강 보험료 인상률이 9% 아래 선에서 결정될 경우 지난해 복지부가 동결방침을 밝혔던 의료수가는 인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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