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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당뇨병 환자에 임포 많다

중앙일보

입력

성인당뇨병 환자들사이에 발기부전 환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산타 마리아 임바로에 있는 콘소르시오 마리오 네그리 수드 병원의 안토니오 니콜루치 박사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인당뇨병 환자 1천420명을 대상으로 발기기능을 조사한 결과 약3분의1이 발기부전 환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니콜루치 박사는 이들중 34%는 발기장애가 자주 발생하고 24%는 이따금씩 발기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콜루치 박사는 발기가 되려면 음경에 있는 2개의 해면조직체에 혈액공급이 증가해야 하는데 심장병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동맥혈류 장애때문에 음경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니콜루치 박사는 발기부전은 당뇨병 환자들의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좌절과우울증을 촉진해 혈당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들이 발기가 되지 않는데도 치료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당뇨병과 발기부전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콜루치 박사는지적했다.

니콜루치 박사는 그러나 당뇨병 환자가 혈당만 잘 조절하면 발기부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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