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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혈액 확보 '빨간불'

중앙일보

입력

인천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계속 줄어들어 지역 병원들에 대한 혈액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헌혈자는 지난 1999년 13만1천6백3명, 2000년 12만7천1백27명, 지난해 12만2천3백51명으로 최근 몇년간 해마다 5천명 가량씩 감소했다.

또 비중이 큰 단체 헌혈 역시 2000년 6만9천2백여명에서 지난해엔 6만3천5백여명으로 6천명 정도 줄었다.

이와 관련, 인천혈액원측은 "하루 평균 3백50명이 헌혈을 해야 인천지역 대학병원 등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데 최근엔 하루 평균 2백50명에 불과에 혈액공급에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혈액원에는 A.B.AB형의 혈액은 3일치 정도, O형은 1일치 정도만 확보돼 혈액기근 현상이 이외로 심각하다.

인천혈액원 서정태(徐正泰.52)원장은 "김포.강화 등이 말리리아 위험지역으로 헌혈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주민 참여도 매년 낮아져 어려움이 크다"며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헌혈장소는 방문 단체헌혈이 6만8천2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헌혈의 집 4만7천5백여명, 가두 헌혈 5천여명, 혈액원내 헌혈 1천4백여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5만5천1백49명,20~29세 5만2백67명,30~39세 1만1천5백91명, 40~49세 4천4백35명, 50~59세 8백54명,60세 이상 55명 등으로 20~30대 젊은층의 헌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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