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빙판길로 낙상환자 크게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31일 오후 내린 눈이 영하 11도까지 급강하한 날씨 때문에 녹지 않고 빙판길을 이루자 병원을 찾는 낙상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서울 강남 S정형외과에는 평소 5명 안팎이던 빙판길 부상 환자들이 2일 하루 20여명이 찾아와 치료를 받았으며 광진구 광장동 A병원 외과에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30여명의 환자들이 몰려 들었다.

평일 보통 7명 안팎의 빙판길 부상 환자들을 치료하던 성동구 성수동 P정형외과에도 이날 하루만 21명의 환자들이 얼어붙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바람에 병원을 찾았다.

이처럼 빙판길 낙상 환자들은 1일 이후 병원마다 2-3배 이상씩 많이 늘어났으며 환자들 대부분이 발목이나 손목, 엉덩이,허리 골절 등을 호소하고 있다.

강동구 천호동 M정형외과 의사 민상호(45)씨는 "얼음길에 미끄러진 환자들이 1일이후 크게 늘었다"며 "춥더라도 주머니에서 꼭 손을 빼고 걸어야만 넘어지더라도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등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