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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냐 카카오냐...택시기사는 누구와 손잡을까

중앙일보

입력

타다는 연내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타다의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사진 VCNC

타다는 연내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타다의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사진 VCNC

타다가 가맹택시를 시작한다. 가맹택시 1위 사업자 ‘카카오T블루’에 도전하는 후발주자다.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일명 타다금지법) 통과로 ‘타다 베이직’이 멈춘 후, 고급택시·대리기사·가맹택시까지, ‘운송 플랫폼’을 둘러싼 타다와 카카오의 승부가 재현되고 있다.

‘라이언 택시’와 경쟁할 ‘타다 라이트’ 출시 

28일 타다 운영사 VCNC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택시 운송가맹사업면허 ‘타다 라이트’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VCNC는 “총 500대 이상의 택시 사업자와 가맹을 확보했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서울과 부산에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타다 라이트는 기존의 택시사업자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택시다. 라이언과 어피치 등 캐릭터를 택시 외관에 그린 ‘카카오T블루’나 민트색으로 감싼(래핑) ‘마카롱 택시’가 이 분야 선두 업체들이다.

VCNC는 기존의 타다 앱에서 일반 중형택시 ‘타다 라이트’와 준고급 택시 ‘타다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 ‘타다 대리’도 연내 타다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카카오T’ 하나로 택시·대리기사·자전거·주차·셔틀 서비스까지 제공해 종합 운송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와 타다가 경쟁하는 모양새다.

택시 기사의 선택, 카카오냐 타다냐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할 준비가 된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T블루와 타다 라이트 중 어디를 택할지도 관건이다. 가맹택시의 서비스 만족도는 앱을 이용한 빠른 호출 외에도, 승객을 대하는 기사의 친절도와 차량 관리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카카오T블루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카카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73.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하면서, 그 이유로 ‘앱 자동결제의 편리함’(58.2%), ‘자동 배차’(56%)에 이어 ‘차량의 청결함과 쾌적함’(52%), ‘기사 친절도’(49.4%)를 꼽았다.

나비콜, 우버도 가맹 준비
택시업계는 지금 브랜드 택시 전성시대다. 28일 코나투스도‘반반택시 그린’ 브랜드로 가맹택시 면허 인가를 국토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콜택시 1위 '나비콜'과 글로벌 운송업체 '우버'도 국내 가맹 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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