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유사 에이즈 치료제 첫 임상실험

중앙일보

입력

나이지리아는 10일 에이즈 환자를 위해 저렴한 유사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착수했다.

나이지리아 보건관리들은 이날 정부가 인도 제약회사인 시플라와 람바지사(社)의 저렴한 유사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 절차에 이미 착수했으며 추가 임상실험을 위해 수일 내 선별된 18개 병원에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유사 에이즈 치료제를 도입한 첫해에 의료센터 100개소에서 1만여 에이즈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이며 이 실험이 성공하면 나이지리아의 350만 에이즈 환자 뿐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대륙인들에게도 회생의 길을 열어주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2천810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으나 소수만이 1년에 6천달러나 되는 서구 제약사가 제조하는 유명 에이즈 치료제 혜택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4월 유사 에이즈 치료제 수입을 허가 받았으나 아직까지 임상실험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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