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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당뇨의 운동요법

중앙일보

입력

당뇨병의 여러 관리방안이 가져다 주는 효과들중에서 운동이 주는 것만큼 값진 것도 흔치 않다.


운동이 주는 여러효과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은 분명 즐거움일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생활, 삶의 질(質)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특히 노인에서 운동은 잇점과 함께 여러 위험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더구나 청장년기의 운동이 당뇨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노인 당뇨에서도 그대로 효과적일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과도한 운동에 의한 심장마비 보다 더 흔한 근육과 뼈의 고장, 저혈당증(특히 ‘운동후 저혈당증’이 노인에서 운동후 1∼2일 뒤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기립성저혈압, 콩팥에의 부담, 증식성 망막병증의 악화, 당뇨병 발(足)의 악화 등은 늘 걱정이 되는 위험 등이다.

방금 일럿지만 노인 당뇨병에서의 운동요법은 논란이 없지 않다.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 자료들이 주로 청·장년에서 구해진 것이므로 그 효과들이 노인에서 그대로 나타날지는 궁금한 면이 없지 않은 탓이다.

청장년과 다른 운동 상의 한가지를 들면, 운동시 최대심박수의 70-80퍼센트에 도달하는 심장박동수까지 운동하도록 권하나 노인 당뇨에선 50-60퍼센트에 달하는 심장박동수까지만 운동을 하도록 한다.

공식적으로 소개하면 (220-자신의 만 나이)×(0.5내지 0.6)회/1분이다.

이처럼 노인 당뇨에서 청장년과 똑같이 운동을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나 정신적 자신감까지 생각하면 운동전후의 철저한 평가를 전제로 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일반적이 노인 당뇨에서 운동을 하기 전에 다듬어야할 것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철저한 진찰 : 운동부하심폐기능검사, 망막검사, 신경계검사, 관절기능확인

  • 혈당조절 : 혈당이 300밀리그램퍼센트가 넘을 때 운동을 하면 도리어 더 혈당이 오른다.

  • 운동프로그램의 선택 : 흥미로운지? 꾸준히 할 수 있는지? 준비운동은?

  • 무리한 관절손상의 금지

  • 기립성저혈압 주의

  • 저혈당 방지 : 약물용량조절, 식사량조절, 15그램정도의 당분휴대, 증명서 휴대, 인슐린주사 부위 선정(많이 쓰는 근육은 피한다). 술은 절대금지, 베타차단제 고혈압강하제복용을 신중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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