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다가구·다세대 주택) 전세보증금이 2억원을 넘어섰다.
21일 서울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뉴스1
22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송파구 원룸 전세보증금은 평균 2억 614만원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10.2%(1901만원)나 오른 셈이다.
이로써 강남 3구의 원룸 전셋값은 모두 2억원을 넘게 됐다.
일찍이 2억 원대를 넘어선 서초구와 강남구는 지난달 전셋값이 각각 2억 3875만원, 2억 3313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지난달 평균 전세금이 전달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였다. 1억 2826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달 대비 상승률이 24.1%에 달했다.
전체 서울 25개 구 원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기준으로 1억 6246만원으로 조사됐다.
원룸 전세보증금이 1억 미만인 곳은 강북구(9403만원)와 노원구(8635만원) 단 두 곳 뿐이었다.
서울 원룸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1억 3950만원)부터 7개월째 상승 중이다.
다방 관계자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원룸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전세 거래량은 지난 6월 1만1652건에서 지난달 8558건으로 2개월째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지난 5월 7890건에서 지난달 5625건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울 25개 구 모두 전달 대비 전·월세 거래 건수가 줄었고, 강동, 성북, 성동, 송파, 영등포구는 거래량이 24∼34% 급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