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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컬러링해요"…SKT,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K텔레콤이 오는 24일부터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오는 24일부터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직장인 A씨는 동료 B씨에게 업무상 전화를 걸었다가 깜짝 놀랐다. 갑자기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플레이되더니 B씨가 전화를 받자 사라졌다. 알고보니 BTS의 팬인 B씨가 '보이는 컬러링'을 설정해 둔 것이었다. A씨는 "음성 컬러링을 들으며 상대방이 전화받길 기다릴 때보다, 비디오 컬러링을 보고 있으니 통화 대기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전화걸면 수신자가 설정해둔 '영상 컬러링'이 플레이

SK텔레콤은 24일부터 이같은 방식의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인 'V컬러링'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V컬러링 서비스에 가입한 뒤 원하는 영상을 컬러링으로 설정해놓으면,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통화 연결 전까지 해당 영상이 플레이된다.

V컬러링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에는 이통3사 가입자 모두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SK텔레콤 가입자만…내년 상반기 이통3사 모두 가능 

발신자는 V컬러링 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T전화 앱으로 전화를 걸면 수신자가 설정해둔 비디오 컬러링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T전화 앱을 사용하지 않거나, 타 통신사 가입자라면 수신자의 컬러링 영상을 볼 수 없다.

V컬러링 서비스는 SK텔레콤의 LTE와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4일부터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전용 앱에서 제공하는 인기 영상 중 컬러링을 선택할 수도 있고, 본인이 소유하거나 제작한 영상을 컬러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아이돌·트롯·힐링 등 세대별 선호 영상 다양하게 탑재

SK텔레콤은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탑재하기 위해 틱톡과 독점제휴를 체결했다. 또 주요 기획사와 방송사, 샌드박스를 비롯한 MCN(Multi Channel Network) 등과 제휴해 개성있는 숏폼 동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MZ(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아이돌과 크리에이터 영상·뮤직비디오·유머와 화제 영상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해 트롯 및 힐링·자연 영상도 제공한다. 또 추석을 앞두고 전화를 건 지인에게 명절 덕담을 건넬 수 있도록 유명인과 캐릭터를 활용한 추석 인사 영상도 제공한다. 이후 수능·크리스마스·설 등 기념일 맞춤 콘텐트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V컬러링 서비스에 올 12월 31일까지 가입하면 월정액 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월정액 3300원씩 납부해야 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모바일로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V컬러링이 ‘한국형 대표 숏폼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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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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