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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빗슨 나와!"…BMW모토라드, 뉴 R18 출시

중앙일보

입력

BMW 뉴 R18. 사진 BMW코리아

BMW 뉴 R18. 사진 BMW코리아

BMW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토라드가 크루저 바이크 뉴 R18을 18일 국내 출시했다. 뉴 R18은 1997년 R1200C 출시 이후 BMW모토라드가 20여년 만에 내놓는 크루저 모델이다. BMW모토라드는 이번 뉴 R18 출시로 할리-데이빗슨∙혼다 등 경쟁 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뉴 R18은 1936년 출시한 인기 모델 R5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R5는 발로 제어하는 4단 변속기가 처음 도입된 모델로, BMW의 초기 디자이너 루돌프 슐라이허가 “나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대를 풍미한 모델이었다.

뉴 R18에는 1923년 BMW가 첫 모터사이클을 출시한 이래 가장 강력한 박서 엔진을 탑재했다. 박서 엔진은 두 엔진 파트가 양손 권투 글러브가 마주 보듯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수평 대향 엔진이라고도 한다. BMW만 모터사이클에 활용한다.

뉴 R18의 1802cc 공랭식 엔진은 최고 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58Nm(16.1㎏.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루프 스틸 튜브 프레임 등 금속으로 제작된 차체는 BMW모토라드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설명이다. 서스펜션도 클래식한 감성을 내기 위해 전자제어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BMW R18. 박성우 기자

BMW R18. 박성우 기자

뉴 R18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개인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어 프레임과 도색한 부품들을 간단하게 탈부착할 수 있고, 핸들바도 더 높거나 낮게 교체 가능하도록 브레이크∙클러치 등을 신중하게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뉴 R18 프리미엄과 뉴 R18 퍼스트 에디션 두 가지 모델을 판매한다. 개별 소비세를 반영한 가격은 각각 3100만원, 3370만원이다. 2021년식 한정판인 뉴 R18 퍼스트 에디션은 연료 탱크를 하얀색 더블 핀 스트라이프로 도색하는 등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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