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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미술사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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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윤형근 전시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RM. [BTS 트위터 캡쳐]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윤형근 전시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RM. [BTS 트위터 캡쳐]

“미술관에 쉽게 올 수 없는 지역의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미술책 보급에 써주세요.”

틈날 때마다 미술관 찾는 ‘덕후’ #“미술책 보급에 써주세요” 기부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BTS)의 RM(27)이 최근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을 찾아 ‘아름다운 미술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RM이 9월 12일 생일을 맞아 미술책 제작 지원에 써달라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부금은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절판됐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M의 기부금으로 우선 한국작가 도록 7종 (김환기·이중섭·변월룡·유영국·박래현·윤형근·이승조)과 『내가 사랑한 미술관: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한국근현대서예전』 중 각 1편을 묶은 세트(8편) 4000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전국 400곳 공공 도서관 및 도서산간지역의 초·중·고 학교 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책방에 비치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씨가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며 “미술관을 종종 찾아 미술 관심 확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RM씨와 함께 우리 미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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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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