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를 돌보러 축사에 들어간 90대 할머니가 어미 소에게 받혀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11일 오전 10시 29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의 한 농가 축사에서 김모(90) 할머니가 키우던 소에 머리를 받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웃 주민이 소가 심하게 우는 소리에 축사를 찾았다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김 할머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갓 태어난 송아지를 돌보기 위해 축사에 들어간 김 할머니가 어미 소에 받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