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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7년 만에 4조 시장으로 홈쇼핑 앞세운 LG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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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인터넷 쇼핑몰은 1996년 무렵 국내에 선보인 이래 종합쇼핑몰과 전문쇼핑몰, 대기업 부설 쇼핑몰과 중소 규모의 쇼핑몰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왔다. 또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회원수 확대를 통해 매출 을 늘리는 등 외형성장에 힘을 쏟아왔다.

2003년 현재 인터넷 쇼핑몰의 규모는 4조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앞으로도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의 인터넷 쇼핑몰의 수는 2천여개.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 브랜드 인지도, 상품 구색,고객 분석력 및 서비스 등에서 우위를 확보한 몇몇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재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LG이숍으로 나타났다. LG이숍은 2000년 5월부터 LG홈쇼핑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쇼핑몰로 현재까지 인터넷 쇼핑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엔 LG홈쇼핑과의 연계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LG홈쇼핑은 홈쇼핑 소비자들을 자연스럽게 인터넷쇼핑몰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시너지 효과는 브랜드 가치 상승을 가져왔다.

또 고객과의 신뢰를 중시하는 정책을 펴 국내 최초로 24시간 고객 상담, 30일 이내 교환 등을 제도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브랜드 경쟁력 2위는 삼성몰로 나타났다.

향후 LG이숍은 홈쇼핑과 연계된 CJ몰이나 백화점과 연계된 롯데닷컴, 순수 쇼핑몰인 삼성몰, 인터파크 등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에 앞날을 점치기 어렵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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