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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멈추지 않는 '추미애 아들' 논란… "특검하자" 여·야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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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주말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병가와 관련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5일 서면 논평을 통해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특검 도입하라" 압박 

김 대변인은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오려 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며 "장관 아들 한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통인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며 "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더욱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법과 정의를 지키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치공세 중지하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특검 도입 요청을 정치 공세라 맞받아쳤다.

강선우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이미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데, 이런 절차를 건너뛰자는 것도 앞뒤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 제도는 주로 검찰 내 비리 사건이 수사 대상인데, 법무부 장관 임명 전 시기에 있었던 가족 관련 일에 적용하자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곳곳에서 논란

주말 사이 추미애 장관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치권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의 발언이 군 복무 중인 군인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열 받게 한다"며 "추 장관은 직무배제되고 특임검사나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전날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검찰 개혁을 흔들어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웅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오름… 맞는다. 검찰이 개혁을 막기 위해 2년 전에 추미애씨 아들을 탈영시킨 것이다. 그렇게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업률을 폭등시키고 국가부채를 1000조로 늘리고 부동산을 폭등시킨 것도 검찰의 음모"라며 추 장관 아들 휴가 의혹을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비꼬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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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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