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미애 감싼 김종민에 "군인 열받게 좀 하지 말라"

중앙일보

입력 2020.09.05 09:36

업데이트 2020.09.05 10:10

김근식 경남대 교수. 중앙포토

김근식 경남대 교수. 중앙포토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인 서모씨의 병역 특혜 의혹을 두고 ‘추 장관 감싸기’에 나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군복무 중인 군인과 그들의 어머니를 열 받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오히려 대한민국 (군)복무 중인 군인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열 받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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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지적은 앞서 김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씨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을 향한 공세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의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것은 추 장관과 그 가족을 괴롭힐 뿐 아니라 (자식을) 군대에 보낸 모든 어머니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며 “유력 정치인의 자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수술해서 걷기가 어려우면 휴가나 병가를 낼 수 있는 군 규정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이를 두고 김 교수는 “추 장관 아들 특혜휴가 의혹이 왜 뜬금없이 검찰개혁 방해로 연결되나”라고 되물으며 “군대 다녀온 대다수 국민들의 공정과 정의에 관한 질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B중령의 외압이 없었다는 발언이, 당직 사병에게 찾아와 휴가처리 되었다고 무마한 C대위의 이상한 행동을 정당화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이 ‘진짜로, 정말로’ 대한민국 군복무 중인 군인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열 받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는 “추 장관의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고 관련 증언들이 나오는 정황”이라며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기자의 만남만으로 윤석열 총장을 직무 배제한 것처럼, 이제 본 사건에서 추 장관은 직무 배제되고 특임검사나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의 거짓말 의혹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방부를 통해 확인해봤는데 (추 장관의 보좌관이) 전화를 건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외압도 아니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연가를 쓴 거니까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에서 촉발됐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보좌관이 무엇하러 사적인 지시를 받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던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1개월간 카투사로 복무하며 총 58일(연가 28일·특별휴가 11일·병가 19일)의 휴가를 썼다. 이에 야당은 병가 사용에 대한 기록 등이 없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당시 부대 장교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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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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