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긴급 방역대책회의 개최

중앙일보

입력

경상북도는 3일 오후 영천시보건소 회의실에서 도내 23개 시.군 보건소장과 방역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콜레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콜레라 확산방지를 위해 보건소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전환 및 방역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콜레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내 25개 보건소에 방역대책반과 상황실을 설치, 비상근무하고 의사회와 약사회의 협조를 받아 설사환자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들의 검사ㆍ진료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방역소독도 하루 2회 이상 콜레라 환자의 집과 식당 등을 상대로 분무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도는 이밖에 도내 일반음식점과 집단급식소의 위생점검과 지하수 및 간이급수시설 사용업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의 수질상태점검과 잔류염소측정 등 급수원 관리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영천시보건소는 콜레라 확산방지를 위해 환자들이 식사를 했던 식당의 고객명부를 확보할 방침이나 업주 정모(51.여)씨가 잠적해 버려 명부 입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홍창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