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앞 망사마스크 썼던 김미애 "말과 행동 조심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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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망사형 마스크'를 착용했던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이유가 어찌 됐던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망사 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몹시 마음이 무거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지난 2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망사마스크'를 착용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망사 마스크 쓰고 침 튀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흰색 망사 마스크 사진을 찾아내 "조국도 쓴 망사마스크를 왜 야당 비대위원이 쓰면 안 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식약처는 25일 "구멍이 뚫려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져 시중에 '망사 마스크'로 불리며 팔리는 마스크 중 'KF(Korean Filter)'와 'AD(Anti Droplet)'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의원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망사마스크를 들고 나와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떤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는지 확인해 국민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대로 내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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