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文정부 뭘 망설이나…거리두기 3단계로 불부터 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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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2차 재난수당 지급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 확진자 수가 얼마나 더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냐"며 "정부는 각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심 대표는 "일단 3단계 격상으로 불부터 끄고 상황에 따라 단계를 완화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지금 진행 중인 8월 말 결산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서 추석 전에 2차 재난수당 지급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며 "전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재정적자 타령은 마치 불길이 온 마을을 집어삼키듯 확산하는 상황에서 불 끄는데 물 많이 쓴다고 탓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재정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증세 논의가 불가피하다"며 "누진적 보편증세 원칙과 슈퍼리치들의 사회적 기여를 고려한 증세 방안을 적극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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