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이트, 두산전 6번 지명타자로 1군 데뷔…"준비 끝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K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 SK 와이번스 제공

SK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 SK 와이번스 제공

"컨디션도 좋고 아픈 데도 없다. 경기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화이트는 23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6번 지명타자로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화이트는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마침내 1군 경기에 출전하게 돼 기대가 크다. 2군에서 안타를 많이 치지 못했지만, 1군은 동기 부여나 집중도 면에서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반갑게 맞이해 줘 고마웠다. 1군에서는 좀 더 결과를 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SK와 계약한 화이트는 지난 14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15일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체 연습경기와 2군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해 1군 합류가 미뤄졌다. 23일 마침내 1군 경기에 나선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화이트가 편하게 치려면 앞쪽보다 뒤쪽이 낫다고 생각해 6번에 배치했다. (22일 2군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이전 경기보다 타격 타이밍이 나아졌다고 하더라. 첫 경기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빠르면 다음 주중부터 내야 수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가 KBO리그에서 상대하게 될 첫 투수는 두산 선발 최원준이다. 화이트는 "리그 투수 대부분이 제구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별로 없더라. 무작정 공격적으로 임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상대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