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GMO옥수수 전분 식용판매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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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식품제조업체들이 식용금지 유전자변형(GMO) 수입 옥수수를 식품용으로 유통시킨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기업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건강안전국장은 'GMO 원료로 만든 제품이 안전한가 아닌가의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라며 '이미 통관과정에서 한 차례 문제가 제기됐던 식품원료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국장은 '문제가 있는 옥수수 원료를 가공해 유통시킨 업체들은 설사 제품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업체들의 반성과 자발적인 리콜 실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영경 서울YMCA시민중계실 소비자정책팀장은 '인지도가 높은 대형 식품업체들이 공업용 원료를 식용으로 판매한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며 '기본적 윤리를 저버린 업체들은 당분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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