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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강발효유시장, 빠른 성장세

중앙일보

입력

위 건강을 지켜준다는 점을 내세운 기능성발효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국야쿠르트가 위질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억제한다는 '윌'을 출시하면서 형성된 위건강 발효유시장은 올들어 남양유업, 매일유업, 롯데햄우유 등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윌'의 경우 출시후 지난해 연말까지는 하루 평균 40만개, 올들어서는 지난달말까지 50만개선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들어서는 일평균 62만개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8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가정방문판매 비중이 98%대인 이 제품은 출시 9개월만에 1천1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 불과 1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8천500억원(지난해말 기준)규모의 전체발효유시장에서 10%대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胃力'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은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유통망을 통해 일평균 6만여개의 판매량을 기록, '윌'에 이어 2위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달초 '구트'(Gut)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한 매일유업도 판매망구축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일평균 3만여개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유업체 가운데 가장 뒤늦게 이달 중순 발효유시장에 진출한 롯데햄.우유의 '위위' 역시 아직 판매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하루 평균 1만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판매실적을 보면 선도주자인 '윌'이 87%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1강, 3약의 형국'이라면서 '그러나 후발주자들이 광고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연말께는 이 시장이 2천억원대로 늘어나고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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