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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작물 개발 러시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변형(GM) 작물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우수한 특성을 가진 GM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줄기차게 이뤄지고 있다.

20일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통상 경제성 있는 GM 작물을 하나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천만달러의 투자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많은 업체들이 우수한 GM 작물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100만달러가 투자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몬산토사의 경우, 유전자 변형을 통해 잡초제거제에 강하고 풍부한 영양성분이 있는 새로운 밀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사우스다코타주와 몬타나, 미네소타 주에서 새로 만든 밀에 대한 시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 내에 미국 슈퍼마켓에서 유전자 변형작물로 만든 식빵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 인근에 위치한 온실에서는 비타민 A 쌀로 알려진 새로운 유전자 변형 쌀에 대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비타민 A 쌀은 기존의 쌀과는 달리 나팔수선화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포함시킴으로써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 되는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쌀을 개발한 잉고 포트리쿠스와 테테르 베예르 박사는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수많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난한 농가와 비타민 A 쌀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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