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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이 암에 걸릴 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입력

암에 걸려 목숨을 잃은 비흡연 암환자 10명중한 명은 비만에 시달린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인용, 17일 보도했다.

암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비흡연자들의 암 발병원인을 조사한 줄리안 피토우교수는 `네이처'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영국, 미국 같은 선진국들의 경우 비만과 발암물질 감염이 비흡연 암 사망자들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비만과 관련, 사망한 암환자중에는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들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과다 분비돼 호르몬 분비와 관계깊은 암종류인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피토우 교수는 "호르몬 분비 과다로 인한 이상 이외에 뚱뚱한 사람들이 왜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지 아직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암으로 목숨을 잃은 비흡연 암환자중 15%는 감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피토우 교수는 말했다.

간염은 간암을, 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암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을 각각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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