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생우, 현대 서산목장서 사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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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입된 호주산 생우는 충남 서산시 현대 서산목장에서 격리 사육된다.

농림부는 17일 축산 농민들의 반발로 농가에 입식되지 못한 호주산 생우 1차 수입분 648마리와 인천항 선박에 있는 2차분 667마리를 농협이 수매해 현대 서산목장에서 위탁 사육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산지역 축산 농민들은 이날 서산목장 앞 진입로를 트랙터 등 농기계로 가로막고 수입 생우 142마리가 실린 트럭 6대의 진입을 막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1차로 생우 144마리는 트럭 6대에 실려 경기도 김포 계류장을 출발해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이 목장에 도착, 일반 한우와 분리된 채 따로 방목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축산 농민들의 반발로 입식을 못한 수입 생우를 농협이 수매해 사육두수에 다소 여유가 있는 서산목장에서 당분간 위탁 사육키로 했다 '며 '2차분 생우에 대해서도 검역을 실시한 후 문제가 없을 경우 서산목장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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