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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라젠 상폐 여부 결론 못내…추후 속개 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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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신라젠 사무실. 뉴스1

6일 부산 신라젠 사무실. 뉴스1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결론을 내지 못했다.

6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폐지 관련 심의를 종결하지 못하고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지난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달 10일 신라젠이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 상황에서 심의가 재개되는 시점은 미정이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간암치료제로 개발한 '펙사벡 임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신라젠 주가는 한때 15만원을 넘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8월 미국에서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은 것을 계기로 기업 가치가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식 거래는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5월 초 이후 정지된 상태다.

이후 신라젠은 오는 9월 7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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