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화장 이렇게…]

중앙일보

입력

올 여름 화장의 포인트는 눈매에 있다.

화장품 회사들이 내놓은 올 여름 경향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푸른 색과 보라색의 아이섀도로 시원한 눈매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섀도 위에는 반짝이는 은빛 펄을 발라 얼음의 차가움을 더한다. 태평양 라네즈에서는 아예 눈밑에 크리스털 태투(문신)를 붙이라고 제안한다.

각 회사에서 붙인 자사 화장품의 테마에도 한불화장품 '캐러비안 크루즈' , 나드리화장품 '아이스 아이스 인 서머' , 라끄베르 '엔조이 쿨' 등 여름의 무더위에 대적할 만한 영어 단어들이 총동원됐다.

올 여름의 가장 대표적인 눈화장은 푸른색이나 보라색의 아이섀도를 바른 후 그 위에 은색 펄을 덧바르는 식이다.

나드리화장품의 '아이스 아이스 인 서머' 에서 제안한 눈 화장법을 살펴보면 쌍꺼풀의 안쪽에만 푸른색 아이섀도를 바르고 그 위에 은색 펄을 넓게 덧발라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눈 앞머리에 얇게 은색 펄을 발라 보는 것도 좋다.

여름 립스틱의 색깔은 베이지부터 선명한 빨강까지 다양하다. 립스틱을 바른 후 글로스 제품을 덧발라 촉촉하고 반짝이는 느낌을 살려주는 게 올 여름 입술 화장의 특징이다.

뭐니뭐니 해도 무더운 여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한 피부 표현이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꼼꼼하게 펴바르고 그 위에 트윈케이크 대신 파우더를 이용해 가벼운 화장을 하면 투명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피부의 잡티나 점이 신경쓰인다면 컨실러를 이용해 커버하면 된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다 바른 후 얼굴을 손바닥으로 잠깐 동안 감싸 주면 투명한 피부 표현에 효과적이다.

체온에 의해 메이크업 베이스가 피부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낮 동안 화장을 고쳐야 한다면 꼭 미용티슈나 기름종이로 T존 부위 등을 두드려 준 후 트윈케이크나 파우더로 살살 두드려 줘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