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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 명동리 전가구 '무농약' 마을로

중앙일보

입력

한마을 전체 농가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기로 했다. 마을 전체가 무농약 농사를 짓는 것은 처음이다.

강원도 홍천군 남면 명동리(이장 延益欽.51) 70여 농가는 25일 '농약 없는 마을' 선포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농산물은 전량 사단법인 한살림(회장 朴在一) 이 사들여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이들 농가는 농약 대신 참나무로 숯을 만들 때 나오는 목초액이나 염화칼륨을 물에 녹여 전기분해했을 때 나오는 알칼리성 액체 등을 사용해 병충해를 방제하게 된다.

또 화학비료 대신 퇴비나 가축분뇨를 액체비료로 만들어 논밭에 뿌려주게 된다.

한살림측은 "1986년 유기농업을 보급하는 한살림 운동이 시작된 이후 유기농업에 관심이 있는 몇몇 생산자 회원이 개별적으로 참여해 왔으나 마을 전체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설명했다.

명동리는 논 16만6천여평과 밭 5만평, 비닐하우스 4만8천평에서 연간 쌀 3백t과 잡곡 30t, 고추.채소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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