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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견 건설근로자 72명, 내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귀국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급유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급유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인 건설 근로자 72명이 31일(한국시간) 오전 전세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30일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귀국 희망 인원 72명이 카타르항공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이 가운데 병세가 호전돼 퇴원한 감염자 1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 이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라크 현지 병원에서 사망한 서모씨의 시신도 이 전세기편으로 운구된다.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한국인 파견 근로자 3명이 코로나19로 숨지고 2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31일 전세기로 귀국할 감염자 1명 외에 다른 감염자 1명도 31일 소속 회사가 마련한 에어 앰뷸런스로 후송된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에는 한국인 근로자 약 400명이 남게 된다.

이라크 정부가 지난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추후 귀국 희망자는 전세기가 아닌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의 정기편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8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2968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34명으로 중동에서 가장 많았다.

누적 사망자는 4603명(치명률 3.9%), 완치자는 8만3416명(완치율 70.6%)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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