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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기가 뛰어난 '한방 오이'

중앙일보

입력

"이제 농촌도 특색있고 맛이 뛰어난 농산물을 생산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 용봉리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서상식(徐相錫.48).김영숙(金明淑.41)씨 부부가 일반 오이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난 일명 '한방 오이'를 재배, 부농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7년째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서씨 부부는 올해 처음으로 7천260㎡의 비닐하우스에 한방 오이 재배를 시작했다.

한약재 잔류물을 미생물로 발효시킨 뒤 나온 진액을 관주와 엽면에 뿌려 재배한이 오이로 서씨는 올해 4천여만원의 조수입에, 2천여만원의 순소득을 바라보고 있다.

서씨가 지난 3월부터 출하하기 시작한 이 오이는 15㎏들이 1상자에 일반 오이에비해 5천원이 비싼 2만7천원에 전량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특히 이 오이는 저농도 농약을 사용하는 데다 속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나 수요으로 폭증으로 시장에 출하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얻고 있다.

서씨는 "한약재 찌꺼기와 당밀, 쌀겨, 어분 등을 밑거름으로 사용해 맛과 향이탁월한 것이 이 오이의 특징이다"며 "오는 5월 말까지 계속 출하가 가능한 데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을 받아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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