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뇌졸중과 연관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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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코를 골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뇌졸중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미국의 ABC-TV가 29일 뇌졸중에 관한 특집프로에서 보도했다.

국제뇌졸중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는 하루에 8시간을 자고도 낮에 졸리는 것은 수면중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수면성무호흡증 때문일 수 있으며 이런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훨씬 높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캐나다 심장-뇌졸중재단 대변인 더글러스 브래들리 박사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하룻밤에 코고는 횟수가 200-400번이면 혈압이 현저하게 상승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이미 잘 알려진 뇌졸중의 원인이고 또 뇌졸중의 40%가 수면중 또는 잠자고난후 1시간안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의사들은 심한 코골이와 뇌졸중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토론토 재활의학연구소의 블라스타 하예크 박사는 사람들이 수면성무호흡증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성인중 약10%가 수면성무호흡증이 있는데도 이를 치료받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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