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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우중 회장 흉상, 모교 연세대에 들어선다…1주기에 공개

중앙일보

입력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연합뉴스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별세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흉상이 모교 연세대에 들어선다.

26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학교법인은 지난 7일 이사회 회의에서 김 전 회장 흉상 제작 안건을 참석 이사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대학 기념물건립심의위원회는 흉상을 신촌캠퍼스 대우관 1층 로비에 건립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연세대 측은 "김 전 회장은 연세대 동문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모교에 많은 기여와 기부를 했으므로 사망 1주기를 전후로 기념하고자 한다"고 설치 목적을 밝혔다.

연세대는 오는 12월 9일 김 전 회장 1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제막식을 열고 흉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연세대 경제학과 56학번인 김 전 회장은 1960년 졸업 직후 무역회사인 한성실업에 입사했다가 7년 후 대우그룹의 모태가 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1999년 그룹이 해체됐다.

김 전 회장은 1982년 연세대 미래캠퍼스(강원도 원주 소재) 부지를 기증했고, 1996년에는 대우그룹 이름을 딴 '대우관'을 세우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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