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육류 밀수가 구제역 원인"

중앙일보

입력

영국 정부는 27일 육류 밀수와 양(羊) 의 과도한 이동이 구제역 발생과 급속한 확산의 원인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닉 브라운 농업장관은 이날 구제역 확산 방지 대책에 관한 의회 연설을 통해 이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구제역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기존의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일전만 해도 많은 농민들에게는 이것(예방접종) 이 악담으로 간주됐으나" 최근들어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할 경우 이들 가축은 수출이 금지되며 동시에 항체검사를 통해 실제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과 구별할 수 없어 구제역 신규 발생 추적이 어렵게 된다.(런던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