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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수질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

중앙일보

입력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먹을 수돗물의 수질검사결과를 확인하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정수장에서부터 수도꼭지에 이르는 수돗물 공급 전과정에 다단계 수질감시망이 구축되고 수질검사 결과가 환경부 홈페이지(http://www.me.go.kr) '사이버 정수장' 에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환경부는 20일 제9회 '세계 물의 날' (22일) 을 맞아 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농림부.행정자치부 등 6개 정부 부처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 증진 및 친수(親水) 환경 조성을 위한 물관리 종합시책' 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시책은 ▶먹는물 등 수질환경 기준 강화▶정수장.수도관 등 물 관련 시설 개선▶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도심 하천의 생태복원과 근린(近隣) 공원화 등 10개 분야, 50개 시책으로 나눠 추진된다.

특히 수돗물 수질기준 항목을 현행 47개에서 올 연말까지 55개로, 2005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인 85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도시.농어촌.도서지역의 상수도 확충을 위한 바닷물 담수화사업 등에 2005년까지 총 5천1백2억원이 투입된다.

친수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 오산의 오산천과 팔당호 지류인 경안천, 섬진강 지류인 경천 정비사업에 2004년까지 5백92억원을 투자하며 전국 36개 도심하천.샛강 살리기 사업에도 올 연말까지 60억8천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편 홍수대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5개 대하천 및 8개 중소하천에만 설치돼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중랑천.안양천.탄천.왕숙천.갑천.지석천.금호강 등 7개 도시하천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인천 계양.부평구, 경기도 부천.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에 걸쳐 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적인 홍수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굴포천 종합치수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 착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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