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출발…코로나 백신·美 추가부양 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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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이 나온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13분(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26포인트(0.5%) 하락한 2만6537.6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2%) 오른 3225.39에, 나스닥 지수는 76.47포인트(0.73%) 오른 1만579.66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논의를 주시하고 있다.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추가 부양책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메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다음 부양책에 대해 논의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관련 소식도 최근 증시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식 중 하나다.

영국 바이오기업 시네어젠(Synairgen)은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 대부분은 이미 알려진 것으로, 증시 전체에 동력을 주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서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국면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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