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항암화학요법, 소아암 완치율 높여

중앙일보

입력

소아암 중 가장 난치로 알려진 4기 신경모세포종 환자의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성기웅 교수팀은 1997년부터 전신에 암이 퍼진 4기 신경모세포종 환자 47명을 치료한 결과 이중 31명이 현재까지 살아 있어 67%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유럽의 완치율 3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성교수팀이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을 병행한 고용량 항암 화학요법. 한번에 많은 양의 항암제를 투여해 암세포를 제거한 뒤 환자에게서 미리 뽑아낸 조혈모세포를 넣어주는 방법이다.

신경모세포종은 소아기에 발생하는 악성 암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2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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